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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선운사 미륵불 비결]
전북 고창에서 행사가 있었다. 일정은 고창 유스호스텔에서 하루 묵고 다음 날 점심에 마무리되는 것으로 상경하기 전에 반나절의 여유가 있었다. 그 자투리 시간에 고창군 어디를 둘러볼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였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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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09: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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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완도군 명사십리와 창해일성소]
파도소리가 울음소리를 내는 명사십리 완도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신지면에 길이 3.8km의 모래사장이 펼쳐진다. 길이로 따지면 십리쯤 되는 백사장이다. 모래는 곱고 빛깔은 밝다. 사람들은 이곳을 ‘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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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7 09: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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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청해진의 본거지 완도군]
이번 모임 장소는 전남 완도였다. 예전의 완도는 이름처럼 그저 섬에 불과했지만, 1969년 구(舊) 완도대교가 완공되면서 버스가 오가는 ‘육지 같은 섬’이 되었다. 흔히 우리나라의 땅끝마을을 해남이라 부르지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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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5 09: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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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하늘과 땅의 경계선, 김제 지평선]
학창시절 지리 시간에 배운 것 중 하나는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국토의 65%가 산지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마을마다 산이 포근하게, 혹은 위압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해도 늘 산등선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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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2 11: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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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군산 적산 가옥과 가이즈까 향나무]
군산시청을 찾기 전, 1시간 남짓 여유가 생겼다. 전라북도 군산은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야 쉽게 들르기 어려운 도시다. 시청에서 하릴없이 식순을 기다리느니 이 귀한 시간을 어떻게 쓸지 곰곰이 생각했다. 몇 번의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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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5 08: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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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천당 아래 천안 불당]
출장이 잦아지면서 낯선 도시를 찾는 즐거움이 내 일상에 스며들었다. 새로운 도시에서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를 찾지만, 아무래도 자투리 시간에 잠깐 들릴 수 있는 것이라 시‧군청 주변이나 IC 근처에 그 도시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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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3 19: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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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소나무, 떠남을 받아드리는 숲의 철학]
남한산성에서 출발해 성남누비길 7개 구간을 지나 인릉산으로 내려설 때, 숲길이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듯한 나무가 있다. 숲 내내 숱한 나무들이 서사의 전개를 맡았다면,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인공은 금강소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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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8 11: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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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은행나무가 있어 은근히 행복해요]
남한산성 옹성 아랫동네 ‘은행동’이라는 이름은 ‘은행정’에서 비롯되었다. 예전 이 마을에 들어서면 어느 곳에서든 하늘 높이 치솟은 은행나무를 볼 수 있었다. 약속 장소를 정할 때도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이 “은행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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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 12: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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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피톤치드 풍부한 잣나무 숲에서]
영장근린공원의 한 귀퉁이 야산은 대낮에도 늘 어둑어둑하다. 나무들이 병사처럼 도열해 줄 맞춰 자란 잣나무 조림지 때문이다. 묘목 시절 촘촘히 심은 탓에 성목이 된 지금은 자리가 비좁아졌다. 빼곡하게 들어찬 잣나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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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9 1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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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남한산성 불망비와 불망초]
산성역에서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숲길의 법정동은 창곡동이다. 창곡이라는 이름은 이곳에 나라에서 봄에 곡식을 대여해 주고, 가을에 거두어 보관했던 창고가 있었던 데서 비롯되었다. 또 조선 말기 탄천 일대에서 생산된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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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11: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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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여기서 만나지 않길 바라]
남한산성 행궁은 전란을 대비하여 북한산성 행궁, 강화도 행궁과 같이 건립한 궁으로, 병자호란 발발 시 인조가 몽진하여 47일간 항전한 곳이다. 전란 후 정조 시기에는 광주부와 수어청을 광주유수부로 통합하여 서울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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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2 18: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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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 가죽나무]
태평동은 성남시가 서울의 위성도시로 태동하던 무렵 함께 생겨난 마을이다. 이름 그대로 ‘태평하게 살라’는 뜻을 담았지만, 그 속내는 달랐다. 태평성대를 누릴 만큼 잘 닦인 마을이 아니라, 영장산 기슭의 숲을 모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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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8 09: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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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우리도 팽나무가 있었으면]
일전 수진동 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감독 업무 중 옥상 조경에 대한 실정 검토 보고서가 감리단으로부터 접수됐다. 애초 계획은 옥상층에 자작나무 다섯 그루와 여러 종류의 초화류를 심어 어린이 학습장으로 꾸미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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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6 11: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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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이배재고개 연리지 나무]
갈현동에서 광주로 넘어가는 고개의 이름은 이배재고개다. ‘이배재(二拜峴)’란 절을 두 번 한다는 뜻이다. 옛날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가던 길, 이 고개에 이르면 두 번 절했다고 한다. 한 번은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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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1 1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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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숲속에서 빛나는 보랏빛 보석]
숲에 들어서면 사람 하나 간신히 지나가는 오솔길에서 사람과 마주칠 경우가 있다. 그러면 내려가는 사람이 올라오는 사람을 위해 길섶에 비켜선다. 그것이 산을 오르는 예의다. 아무래도 내려가는 것보다 올라가는 것이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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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9 18: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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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작가의 자연탐방 [이배재고개 자작나무 군락지]
검단산과 영장산 사이 움푹한 골 이름이 이배재고개다. 이배재고개는 광주와 성남을 연결한다. 남쪽 산비탈에서 줄기가 새하얀 나무 무리를 보게 된다. 수십 그루가 아니다. 수백 그루가 넘는다. 예전 이배재고개가 민둥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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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4 21: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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