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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감(親近感)이 주는 행복(幸福) / 이형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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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5-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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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 박사 전)성남시의회 이형만 의원)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서로가 어울림 속에서 교류하고 각자의 의도된 생활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울림은 두 가지 이상의 것이 서로 잘 조화됨을 뜻한다. 영어로는 Society로 표기되며 공동체를 이루는 일반적인 사회를 일컫는다. 사회는 나와 우리가 공존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사회공동체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으로 어울림 속에 친근감을 나누며 둘 이상의 존재가 하나 됨을 뜻한다.


친근감(親近感)이란 사귀어 지내는 사이가 아주 가까운 느낌으로, 정서적으로 아주 가깝다고 느껴지는 감정을 말한다. 나만의 삶과 우리들의 삶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행복한 관계를 의미한다. 프랑스 철학가 장 뤽 낭시(Jean Luc Nancy, 1940~2021)는 ‘복수로 된 단수의 존재’를 제시했다. 복수의 인간이 존재한다면 동시에 단수의 인간이 존재함을 말하고 있다. 나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이 하나 됨을 뜻하는 것이다. 나와 우리가 있음은 공동체를 의미한다.


낭시의 철학은 하나의 문(門)이 아니라 열린 틈(사이; 間)의 개념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열려 있는 공동체로써 사회는 개인이 모여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로 친근감이 존립하는 공동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선 나 자신이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상대에게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기주의자(egoist)처럼 자기만 생각하면서 자기 행복만 추구한다면 사회는 갈등이 심화되고 사회공동체는 무너질 것이다. 이들은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배제하면서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한다. 그러나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 동참하여 구성원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인정하고 타인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설계해 나가야 한다. 


친근감이 주는 행복은 우리 사회를 윤택하게 만든다. 내가 살아가는 사회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구성원과 함께 하나 됨을 느낀다면 사회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친근감은 내면의 덕성과 외적인 성취가 조화를 이룰 때, 나 자신의 삶을 밝게 해주고 우리들의 삶을 행복하게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친근감은 서로가 관심을 끌게 해주고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공통적인 화제 속에 사회적 관계망도 밀도 있게 만들어 갈 수 있다. 친근감은 내가 먼저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상대에게 다가가면 상대방도 마음의 문을 열고 나를 기꺼이 받아줄 것이다. 


친근감은 언어에서도 나타난다. 상대방이 어려 보여도 처음 보는 사람한테 반말을 사용한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보나 마나 엉망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그렇지만 상대방에게 친절하고 공감 있는 언어를 표현한다면 첫인상은 오래 남고 좋은 만남이 지속 될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백두여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라는 말이 나온다. 백발이 되도록 오래 사귀었어도 늘 처음 사귄 벗 같고, 길에서 처음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도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마음이 안 통하는 사람은 오래 사귀어도 친해지지 않고, 서로 마음이 통하면 단 한 번을 만나도 친하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친근감은 서로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매개 역할을 한다. 친근감이 넘치는 사람은 개방적으로 타인과 적극적인 관계를 가지려고 하고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나의 행복이 우리 모두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친근감이 넘치는 더불어 사는 사회, 존중과 배려심이 넘치는 사회, 서로 사랑하고 행복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면, 사회공동체를 더욱더 활력이 넘치고 평화스러운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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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 박사 전)성남시의회 이형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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