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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批判)과 비난(非難) / 이형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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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12-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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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 박사 전)성남시의회 이형만 의원)

요즈음 국회에서는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는데 국정감사가 끝이 났다. 국감 중에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국회의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참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어느 국회의원은 상대방에게 준비된 자료를 차분히 질의를 해나가는가 하면, 어느 국회의원은 시작부터 상대방에게 언성을 높이고, 한술 더 떠 욕설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이것이 우리나라 국회의 현주소이다.

서로가 상대하다 보면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 나와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욱박지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상대방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해서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비판(批判)은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행위를 말한다. 비판은 주로 대화나 토론에 이루어지는 이성적인 행위이다. 먼저 상대방의 비판과 지적에 대해 열린 자세로 인정하고 임해야 한다. 또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명확한 근거와 분석을 통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해결책과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비판은 위협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서로가 성숙한 토론문화를 형성하고 열린 마음으로 긍정적인 태도의 마무리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비판은 아무나 함부로 할 수도 없고, 반대를 위한 반대는 인정받기 어렵다. 비판은 서로가 진정성 있는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난(非難)은 상대방의 행동, 태도, 성격 등에 대하여 규범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남의 결점이나 잘못에 대해 흉보거나 욕하는 것으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비난은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이다. 남을 비난하는 사람은 습관적으로 시도 때도 없이 남을 비난하곤 한다. 남을 비난하고 흉보고 깎아내리고 험담하고 모함하는 일을 재미 삼아 한다. 남을 비난하게 되면 비난받는 사람은 그 이상을 되돌려주고 싶어 할 것이다. 속담에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비난(非難)의 한자의 뜻은 유의미하다. ‘아닐 비(非)’에 ‘어려울 난(難)’으로 자신의 의견과 성향이 맞지 않으면 쉽게 비난한다는 뜻이다. 비난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맹목적으로 공격하고, 기를 꺾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남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결점이나 부족함을 감추고 자신을 더 우월하게 보이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비판과 비난은 타인의 행동이나 의견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행위이다. 중요한 것은 그 평가가 이성적이냐 아니면 감정적이냐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비판은 잘못된 점을 발전적으로 지적해 주지만, 비난은 결점을 확대시키는 모양새를 취한다. 비판이 지나치면 비난이 되고, 비난은 사람을 자극해 아주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한다. 비판은 힘들고 어렵지만, 서로에게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비난은 상처만 남기게 된다.
 
철학자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는 “결점과 약점은 좋은 스승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인간은 자신의 결점과 약점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피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인정하고 고쳐나간다면 더 좋은 인격과 가치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생활 속에서 비판 보다는 비난이라는 단어가 더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일상 속에는 남을 비난하는 생활이 더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다. 올바른 비판을 통한 토론문화가 활성화되고, 고성이 오가는 소모적인 비난은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나의 삶이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밝은 미래가 펼쳐질 수 있도록 임해야 할 것이다. 
 
이형만 칼럼
행정학 박사 전)성남시의회 이형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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