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의 절경에 감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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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4-03 13:55본문
청평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떨어져 있는 운악산은 기암괴석이 곳곳에 펼쳐져 있으며, 산세와 계곡미가 잘 어우러진 산으로 서울의 삼각산느낌이 나는 명산이다.
운악산은 명지산과 청계산에서 시작된 조종천을 끼고 있고 곳곳에 기암과 괴봉이 솟아있고 산세가 훌륭해 등산가들이 즐겨찾는다. 또한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험하지 않고.. 정상에서의 조망이 뛰어나다는 점도 등산의 묘미를 더한다.
크지는 않지만 여러개의 폭포가 줄줄이 자리잡고 있고,현등사가 산과 계곡을 적절히 이어주고 있어 산행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잦게 만든다.
운악산은 특히 가을에 등산하면 단풍과 억새 그리고 기암괴석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산이다.
산정상은 평평한 능선길. 중간중간에 아래를 굽어보며 쉴수 있는 너른 바위들이 있어 여유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가벼운 데이트삼아 운악산을 찾았다면 현등사와 현등사계곡 주변의 경치만 감상해도 충분하다.
현등사는 천년에 가까운 고찰로 규모는 작지만 불심은 대단한 곳이라 한다. 그래서 운악산의 이름이 현등산으로 불리기도 하고 몇몇지도에는 현등산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특히 절입구에서 노인분들을 안내하는 강아지와 현등사의 목탁새는 티브이에도 여러번 방영된 운악산의 명물이 아닐수 없다.
산에 오르는 동안 다른산과 다른 운악산만의 묘한 매력에 푹 빠졌고 과연 사람이 많이 찾는 산은 이유가 있음을 쌔삼 느꼈다.
산행코스 : 하판리 주차장- 눈썹바위 - 입석대-병풍바위-운악산중식-서봉-만경대-운악산-절고개-현등사-하판리 주차장
산행거리 : 총 7.96km
(주차장-0.45km-현등사 삼거리-2.96km-운악산-0.6km-서봉-0.6km-운악산-3.35km-주차장)
산행시간 : 5시간 (중식:30분 포함)
병풍바위 앞에는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본 듯한 뾰족하고 거대한 암릉이 우뚝 서 있있어 탄성을 자아냈다.
장마뒤 버섯 나듯 산허리에 솟아오른 미륵바위앞에서 한컷...절경이 아닐수 없다.
선녀와 나뭇꾼의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오다 바위위에서 잠깐 쉬는듯한 형상의 바위.
남근석이라 불려지는 바위인대 기자는 기도하는 구도승처럼 보였다.
2003년도 5월 SBS의 '순간포착 세상이 이런일이'에 방영되었던 '현등사 목탁새'의 발원지인데 매년 5월이면 새 한 마리가 목탁속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운다고 한다. 그런대 목탁은 찾을수가 없었다.
운악산!
"악"자 들어가는 산중에 순한 산 없다던데, 오늘 올랐던 운악산은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으면서 곳곳엔 기암 절경이 숨겨져 있고 그냥 나들이하듯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그런 산 이었다.
4시간 정도면 족할 산행을 간만에 여유잡고 꼼꼼히 산행하며 운악산의 정기를 듬뿍받고 돌아왔다.
운악산 입구에 있는 시비인대
운악산의 수려함을 간결하고 운치있게 잘 표현한 것 같아 옮겨 본다.
운악산 만경대는 금강산을 노래하고
현등사 범종소리 솔바람에 날리는대
백년소 무우폭포에 푸른안개 오르네.
* 이용안내
입장료 : 대인 1,000원(단체 800원), 소인 500원(단체 400원)
주차장 : (승용차 50대수용가능)
* 대중교통 이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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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신문 스포츠성남 홍영기기자.